진로

컴공 전공 살려 군대가는 법 총정리 (2023년 ver) (군대 모집병 추천 / 군대 꿀보직 / 컴공 군대)

koh1018 2022. 12. 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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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30개월씩 가던 시절과 비교하면 짧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절대 짧지 않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전공을 잘 살려 갈 수 있다면 남들보다 2년 남짓의 시간을 앞서 있을 수 있다.

군대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해본다.

 

 

 


 

 

우선 크게 카테고리를 나누자면, 컴공이 노려볼 수 있는 괜찮은 군복무 방법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카투사, 육군 기술행정병, 육군 전문특기병, 공군 일반병, 공군 전문기술병, 공군 전문특기병,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공익

 

군대는 크게 모집병과 일반병으로 나뉜다. 필자가 설명하는 대부분은 모집병이며 모집병은 아무래도 어느 정도 걸러져 오기에 더 괜찮은 군 생활을 할 확률이 높다.

각 챕터별로 간략히 설명하겠다.

 

 

 

카투사

       <카투사 장점>

  • 1인 1실 (or 2인 1실)
  • 미군과 복무 (영어 회화 공부 가능)
  • (비공식적으로) 개인 방에서 노트북 사용 가능 ( -> 코딩 가능)
  • 매주 금요일 5시 ~ 일요일 8시 외박 가능 (위수지역 없음)
  • 매일 근무 시간 후 자유시간, 외출 가능
  • 한국 휴일, 미국 휴일 모두 쉼
  • 18개월 (육군과 동일)

 

 

IT와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으나 자기개발하기에 최적의 군복무 방식이다.

비록 10%대의 확률이긴하나 무조건 지원해봐야한다.

9월 중순 접수를 받아 11월에 추첨하니 미리미리 토익 780점 이상을 준비해두도록 하자.

 

 

 

육군/공군/해군 전문특기병

  • 육군 : S/W개발병 / 정보보호병
  • 공군 : 정보보호병 / 교육훈련 매체개발병 (구.웹디자인병)
  • 해군 : S/W개발병 / 정보보호병 / 빅데이터 분석병

 

 

위 전문특기들이 이 글에서 소개하는 복무 방식들 중 가장 전공을 살리면서 복무할 수 있는 것들이다.

 

 

       <컴공 관련 전문특기병 장점>

  • 소수의 인원만 검증을 거쳐 뽑히는만큼 괜찮은 사람들이 많음
  • 거의 대부분이 IT 업계 사람들이라 인맥 쌓기 좋음
  • 전자정부프레임워크만을 사용해야하지만 개발 업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

 

 

모르는 사람도 꽤나 많은데 정말 괜찮은 군복무 방식이다.

본인이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 방식으로 군복무를 하고 싶다면 정부에서 진행하는 IT 인재 육성 사업인 BOB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가산점이 들어감)

추가로 TOPCIT, 정보처리기사와 같은 자격증도 준비해둬야 한다.

 

 

 


 

 

위 두 군복무 방식은 컴공에게 가장 베스트 군복무 방식이나, 실력도 필요하고 운도 필요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필자도 위 두 가지를 모두 준비했으나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타 복무 방식도 알아보고 준비했는데, 이를 소개하겠다.

 

 

공군 일반병/전문기술병

  • 공군 일반병 : 총무 / 회계 / 운항관제 / 기상 / 항공정보운영
  • 공군 전문기술병 : 전자계산 / 통신전자전기

 

 

공군을 지원한다면 필자는 위 특기들을 추천한다.

앞서 소개한 공군 전문특기병 외에 공군은 일반병전문기술병으로 나뉜다. (둘다 모집병이다. 공군은 모두 모집병)

일반병은 훈련소 안에서 특기시험을 봐 그 결과와 들고온 자격증에 따라 특기가 결정되는 방식이고,

전문기술병은 지원할때부터 특기를 선택하고 들어와 군복무를 하게 되는 방식이다. 즉, 전문기술병은 훈련소에서 따로 특기시험을 보지 않는다.

 

 

       <공군 장점>

  • 일과 후 터치가 없는 편 (개인 시간)
  • 육군에 비해 사람들이 괜찮음 (선임이 왜 공부 안하냐고 한다고 한다)
  • 큰 공군 부대에 가면 프렌차이즈부터 있을 거 다 있음
  • 자대 선택이 가능
  • 공군/해군에 비해 수도권에 가까운 부대가 많음
  • 육군보다 많은 휴가

 

 

공군 병 입장으로 선택할 수 있는 건 특기자대뿐이다.

 

컴공이라면 전문기술병의 전자계산(줄여서 전산병)을 가장 추천하고, 힘들다면 일반병으로 총무를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것도 힘들다면 통신전자전기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총무를 노린다면 MOS 자격증을 따두는 것이 좋다.

공군은 정말 자격증으로 모든게 결정되기에 일반병으로 가는 경우 자격증 3개는 따서 갖고 가라고 들었다. (일반병은 들어가서 특기가 정해지기에)

 

공군을 준비하는 학생분들께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1년 전부터 미리미리 준비하라는 것이다..

필자도 공군에 2번 떨어진 전적이 있으며 공군 지원 준비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공군을 준비한다면 무조건 자격증헌혈을 준비해야한다.

자격증은 정보처리기능사 정도만 있어도 된다. 그럼 정말 높은 가산을 받고 입대할 수 있다. (꼭 미리 따두는 것을 추천한다.)

정보처리기능사 준비는 어렵지는 않으나 정기 시험이라 1년에 시험을 볼 수 있는 날이 몇 없을 뿐더러 필기, 실기를 모두 봐야 합격이므로 시간이 많이 든다. 미리 계획해두고 준비해둬야 군지원하기 전까지 딸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정보처리기능사로도 부족한 추세이다.

헌혈, 봉사활동으로 가산점을 채울 수 있는데 이게 최대 8점까지 들어간다.

문제는 지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8점을 다 채운다는 것이다.

헌혈은 법적으로 2주 주기로 맞을 수 있기에 꼭 미리미리 해두길 추천한다.

(그러지 않으면 필자처럼 3주안에 32시간 봉사를 하게된다..)

헌혈은 1회에 1점을 쳐주고 사회봉사는 8시간에 1점을 쳐준다. 때문에 시간적으로 보면 헌혈이 낫다.

물론 도서관에서 하는 사회봉사도 굉장히 뜻깊고 나름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육군 전문기술병

TMO병

사실 이 육군 전문기술병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한 것이 크다.

대부분 잘 모르는데 컴공 전공생들이 가면 좋을 보직들이 있다.

육군의 전문기술병은 육군 일반(징집)병과 다르게 공군과 같이 뽑혀서 가는 '모집병'이다.

 

 

  • 육군 전문기술병 : 전장이동통제 / MW운용정비 / 일반의무 / 일반행정

 

 

육군 전문기술병에서는 위 특기들을 추천한다.

이 중 특히 전장이동통제를 가장 추천한다.

전장이동통제는 정말 잘 안알려졌는데 컴공 학생이 공군과 함께 고려해볼 가장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전장이동통제 장점>

  • 사회에 나와있음
  • 컴공의 경우 간접학과로 들어가 가산
  • 18개월로 공군에 비해 3개월 짧아 공군 21개월이 너무 길다 싶은 사람들에게 좋음
  • 타 부대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근무, 훈련을 열외할 수도 있음 (단, 지휘관에 따라 국직임에도 불구하고 유격, 혹한기 모든 훈련 참여할 수도 있음)

 

 

전장이동통제는 일반 운전병이랑 특기가 전혀 다르며 육군 특기병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극 소수 특기이다.

소속이 국군수송사령부로 들어간다.

전장이동통제로 들어가면 전이대, 철도대(TMO), 호송대, 사령부(과천) 중 하나로 가게 되는데 사령부는 거의 안가고 셋 중 하나로 가게된다.

전이대는 최소 사단본부이며 영구파견 형식으로 지내며(평시에 는 일이 없고 배속된 부대에서 큰 훈련하면 불려나감) 호송대는 배출병이나 탄약, 무기를 호송한다.(매일 기차타면서 사람 물자 호송) 티모(TMO)라 불리는 철도대는 전국 기차역 중 한 곳에 배치돼 군인들의 표를 끊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육군 전문기술병도 공군과 마찬가지로 자격증, 가산점(헌혈, 사회봉사)이 평가에 들어간다. 공군과 함께 준비할 수 있다.

 

 

 

전문연구요원

대학원 진학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지이다.

훈련소만 다녀오면 되기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대학원 진학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는 군복무 방식이다.

 

 

 


 

 

아래는 폐지되었거나 4급 이하만 갈 수 있는 군복무 방식이다.

본인이 4급이거나, 추후 정책이 바뀌어 현역도 갈 수 있다면 노려보면 좋다.

 

 

산업기능요원

IT 관련 전공자라면 가장 최고의 군복무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IT 기업체에서 일을하며 군복무 인정을 받는 방식이다.

 

 

       <산업기능요원 장점>

  • 육군과 같은 18개월 복무
  • 일반 군인 월급이 아닌 실제 회사에서 나오는 월급을 받음
  • 사회인과 똑같이 생활 (회사내 차별도 없다고 들음)
  • 실제 경력으로 인정됨

 

 

아쉽게 2022년 현재 현역은 폐지된 상태이다..

티오가 적다곤 하지만 4급에 실력이 된다면 꼭 지원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공익

매일 출근 후 퇴근 방식으로 코딩 공부하기에 상당히 좋다.

 

 

       <공익 장점>

  • 식비/교통비 등으로 일반 군인 월급에 20만원 정도를 더 줌
  • 머리 길러도 됨
  • 훈련소 3주
  • 5일 출근 퇴근 후 자유
  • 연가/병가 사용 가능
  • 근무지에 따라 근무 중에도 노트북 사용 가능

 

 

사실상 면제를 제외한 군복무 방식 중 최고봉이다.

코딩 공부하기 최적의 환경이며 단점이라하면 주5일 아침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단점이 없는거 아닌가..)

다만 근무지에 따라 노동량이 천차만별이라하는데, 공익은 지원 횟수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지니 20살부터 미리미리 지원해서 지원 횟수를 높여두는 것이 좋다.

 

 

 

상근

3급부터 상근을 노려볼만하다고 들었다.

상근은 집에서 출퇴근하는 군복무 방식이다.

본인이 3급이라면 더 찾아보고 노려보자.

 

 

 

의무경찰/의무소방

아쉽지만 전면 폐지되었다.

부활할 것 같진 않지만 혹시나 다시 살아난다면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총정리

아직 군 준비를 아예 하지 않은 컴공 재학생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해야한다. (군대 잘 가기 정말 어렵다..)

Plan B까지 준비하며 군대를 괜찮게 가고 싶다면 아래 방법대로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1. 카투사 지원을 위해 토익 780점 이상은 따둔다.

2. 거의 모든 모집병 지원에 가산으로 들어가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은 필수로 따둔다.

3. 헌혈 8회 채워둔다.

 

추가적으로 SW개발병 같은 전문특기병에 지원해보려 한다면 BOB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요즘엔 TOPCIT 점수도 보니 TOPCIT 고득점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영어를 정말 잘한다면 위에서 소개하진 않았지만 어학병도 괜찮다.

 

 

카투사는 입대 전년도 9월에 접수를 받고 SW개발병은 10월 즈음에 내년도 모집 일정 정보가 올라온다.

공군, 육군, 해군 모집병들은 입영 3개월전에 모집하니 준비해뒀다가 공지가 올라왔을 때 지원하면 된다.

모집병은 최종 결과 발표일이 같은 경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즉, 공군, 육군, 해군 별로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육군 전장이동통제와 공군 전자계산을 동시 지원했었다.

 

복학 시기를 맞추기 위해 일반 육군으로 가더라도 해당 시기에 꼭 군대를 가야한다고 하면 육군 일반(현역)병도 미리 지원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육군 일반(현역)병도 좋은 시기(ex. 1월, 2월)에는 한참전에 마감되기에 적어도 7개월 전쯤에는 지원해둬야한다.

일반(현역)병은 모집병과 중복지원이 가능하기에 미리 지원해둬도 추후 모집병으로 지원하는데 문제가 없다.

(모집병에 합격하는 경우 일반(현역)병 지원은 자동 취소된다.)

 

각 군복무 방식마다 간략히 설명해두었으니 관심이 가는 군복무 방식이 있다면 반드시!! 병무청 사이트에서 자세히 확인하길 바란다.

 

모집병의 경우 병무청 - 병무민원 - 군지원 - 내 점수 미리 알아보기 에서 본인 점수와 지난 회차 커트라인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필자와 같이 군문제로 고민하는 컴공 전공생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글을 통해 시간도 아끼고 더 좋은 군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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