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네이버에 취업하는 법 (네이버 이사님의 진로특강 + Q&A / 대기업 개발자 취업, 좋은 개발자가 되는 법)

koh1018 2021. 1. 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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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navercorp.com/img/ko/naver/img_spot_summary.jpg

 

지난 11월,

학교에서 몇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네이버 이사님이 진행하시는 네이버 입사 방법에 관한 특강을 진행하였다.

필자는 운좋게 이 특강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궁금해하던 많은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설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을 통해 꼭 네이버에 입사하는 것에 대한 내용만이 아니라 기업들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인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싶다.

또 취업을 떠나 어떤 방향과 방법으로 나아가야 좋은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새내기 개발자들이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네이버 이사님의 주관적인 견해와 필자의 주관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임을 알린다.

 이 글은 절대 네이버의 공식적인 내용이 아니다. 

(방향 설정에 있어 참고용으로 이 글을 봐주길 바란다.)

 

 

좋은 개발자란 무엇일까?

필자가 들은 답변은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해법으로

 적절한 기술을 활용하여

 시장이 원하는 시점에 제품으로 출시하는 개발자" 이다.

 

무척 구체적이고 핵심적인 답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의 만족이 아니라 사용자의 기쁨을 위해 일을 하고,

디자인대로가 아닌 해법을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늘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항상 효율적인 방식을 추구하고,

완벽을 추구하지만 Time to Market이어야 한다.

 

필자는 개발자를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테크니션을 가진 전문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개발자는 누구보다 사용자와 밀접하게 만나는 직업이며 내 입장이 아닌 사용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해 줄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원론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 글의 본론인 기업에서 원하는 개발자는 무엇일까?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겠다.

 

우선, 기업은 구체적 스토리를 가진 개발자를 원한다.

 

단순하게 'React를 몇년간 사용했다', '저는 정말 개발을 잘하고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 가 아닌 'XX 프로젝트의 YY한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React를 사용 했다.',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XX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GitHub에 주기적으로 커밋한다.' 와 같이 구체적 스토리를 가진 개발자의 경쟁력이 더 높다.

 

그렇다면 기업은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 많은 구체적 스토리를 가진 개발자를 원하는 것일까?

개발자는 다른 직군에 비해 학벌이나 평점을 덜본다는데 학과 공부보다 개인 프로젝트에 집중해야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이에 대한 Q&A를 인용하겠다.

 

Q. 서류 전형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A. 자소서나 이력서는 어떤 사람인지를 보고싶은 것이다.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궁금한게 아니다.

평점 높으면 어떻게 공부를 한 사람인지 궁금해한다. 평점이 사람을 대변하진 않는다.

프로젝트 10개 했다고 좋은 개발자임을 증명하진 않는다. 부지런한 사람이라는걸 말해줄 뿐이다.

스펙많은데 입사형 프로젝트 한 사람들은 눈에 보인다. 오히려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나라는 요소를  설명할  있어야한다. 기계적으로 스펙용 프로젝트는 X

 

요약하자면 단순히 평점과 프로젝트 개수만으로 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점과 프로젝트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간접적인 요소로 본다는 것이다.

때문에 입사만을 위해 진행하는 무계획적, 기계적 스펙용 프로젝트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Q. 본인 소개나 장단점을 말할 때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가?

A. 당신은 누구이고 어떤사람인지를 물어보는거다.

나는 이런사람이고 이런 기술스택을 가지고있고 이런식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는것을 말해주면된다.

예시로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듣다가 흥미를 갖고인턴했는데 네이버가 유일하게 데이터베이스를 다룬다고해서 지원했습니다.' 라는 예시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지원동기가 명확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좋은점수를 받았다.

 

위의 얘기와 같이 기업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Q. 네이버는 코딩테스트를 하는지, 그리고 코딩테스트 점수가 중요한가? 알고리즘보다 실제 프로젝트를 더 많이하는 건 어떤가?

A. 이건 꾸준히 준비해야한다. 알고리즘과 실제 프로젝트 둘다 중요하다.

알고리즘은 성실함을 보는 것도 있다. 또 기본 소양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를 많이 했다는 건 기술적 코드를 많이 만났고 그걸 넘기위해 많이 고민했었겠다고 생각한다.

 

알고리즘, 프로젝트 모두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꾸준하게 대학 4년동안 성실히 살아야 할 것이다.

 

 

Q. 기술 블로그나 GitHub 등이 서류 평가나 면접에 영향을 미칠까?

A. 영향을 준다. 긴 시간동안 꾸준히 한 사람은 적다.

기업은 이런 것들을 보고 이 사람은 정말로 코딩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한다. 이는 가산 요인이 분명히 될 수 있다.

 

사실 이 답변을 들은 이후 필자도 이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맘먹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 포트폴리오화 시키는 것도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Q. 네이버에 지원하기 전에 미리 프로젝트 경험을 쌓아야 하는가?

A. 신입이 쌓아 봤자 실무에서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신입이 얼마나 빨리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가를 본다.

얼마나 기본을 충실하게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고 있는가를 본다.

 

작년 여름 즈음에 필자가 네이버 오픈클래스를 들었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기업은 이미 완성된 사람을 원하기보다(실제로 본인이 완성되었다 생각해도 우물안 개구리일 경우가 많다.) 기업에 들어와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고 조직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이를 위해선 위에 언급된 것처럼 기초가 단단해야 할 것이다.

 

 

Q. 개발과 상관없는 이력을 이력서에 적어도 괜찮은가?

A. 당연히 써야한다. 나 자신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써라.

예를 들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인생에 대한 고민을 했고 개발에 대해 고민했다. 이런 내용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좋다.

 

계속해서 흐름을 관통하는 답변이다. 기업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최우선적으로 알고 싶어한다.

 

 

Q.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떤 점을 주로 보는가?

A. 기술 면접에선 기술에 관련한거 물어볼 것이다. 그래서 그것들을 정리하는 것은 필요하다.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한다.

이 사람이 진짜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본다. 혹시 그 기술로 프로젝트에 이용했다면 더 가산이 될 수 있다.

면접을 통해 이 사람은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본다.

또 면접 시에 면접관을 이용해라. 면접 중간에 힌트 달라고 해도되고 문제를 다시 물어봐도 된다. 면접관들은 어떤 면에서 지원자들을 합격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프로젝트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데 본인은 어떤 쪽에서 일을했고 이런걸 썼고 이러다보니 어디서 문제가 생겨서 이런 모듈을 했는데 잘돼서 좋았다. 이런 것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다.

기업은 지원자가 무엇을 배워서 어떤 개발자가 되어가는지에 대해 궁금하다.

 

필자는 확실히 이 면접에서 지원자의 내공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기술 면접의 경우 학과 과목을 들으며 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반을 충분히 잘 다져놓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Q. 다양한 개발 분야 중에서 스스로에게 잘 맞는 분야를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이고, 분야를 정했다면 어떤 언어로 공부하면 좋은가?

A. 여러가지를 해보고 해봤는데 재밌는거 하는게 맞다.

본인이 무엇을 잘하는 것 같은지 주변에 물어봐도 괜찮다.

어떻게하면 빨리 공부할 수 있는지 그런게 중요하다.

 언어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언어도 잘한다.

 

여러 분야에 대해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컴공, 소프트에도 분야가 무척 많기 때문에 저학년의 경우 빠르게 많은 것을 경험하며 본인의 진로를 정하는 것이 좋다.

 

 

Q. SW 개발자와 기획자의 소통은 어떤식으로 이뤄지는가, 개발자도 서비스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가?

A. 네이버의 인재상은 창업형 인재상이다.

소통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네이버는 무척 자유롭다.

 

필자가 네이버 오픈클래스를 들으면서도 느꼈던 부분이다.

대다수의 IT 회사들이 그렇긴 하지만 무척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다.

소통 능력은 직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필자도 처음보는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 대회를 하면서 이를 많이 느꼈다.

개발자라고 해서 단순히 코드만 잘 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

 

 

Q. 개발 이외에 추가적으로 갖추면 좋을 능력은 무엇인가?

A. 개발은 코딩만 개발이 아니다. 개발은 소통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다.

또 업무적으로 보자면 문서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일상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도 좋다.

외국어 잘해도 좋다. 경험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스펙용으로 잡다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관성 있는 것)

 

앞서 필자가 언급한 것과 같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개발 이외에 능력은 갖추면 갖출수록 다다익선인것 같다.

 

 


 

 

이번 특강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얻을 수 있었고, 기업이 개발자를 뽑을 때 어떤 점을 보고 원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특강이 끝난 뒤, 이사님께 저학년 학생이 해볼만한 프로젝트 과제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여쭤봤다.

이에 대해 자바스크립트로 todo리스트 만들기, 앱 간단한 것을 만들어 본인이 직접 써보기, 이미 좋은게 있어도 본인이 주로 쓸 것 같은 것을 만들어 보기를 추천해 주셨다.

 

이 이야기를 듣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필자는 최근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냉장고 유통기한' 앱을 만들고 있다.

냉장고 속 음식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날짜가 지났거나 임박했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고 음식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고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필자가 주로 사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필자의 부모님이 이 앱을 통해 수고를 덜고 냉장고 속 음식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며 즐겁게 만들고 있다.

처음 하는 개인 프로젝트이다보니 모르는 부분도 무척 많고 버그도 많았지만 이런 '맨땅에 헤딩'하는 식의 공부를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아가며 정말 멋진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다른 새내기 개발자들도 이 글을 통해 좋은 영향을 받고 동기부여를 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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